행복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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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인가

봄 인가 소스 이때 쯤 이었지 아카시아 하얀 꽃잎 꽃비로 흩날리던 날 먼 길 떠나셨지 뜨거운 심장 멈추던 봄날 이렇게 꽃잎 날리는 날 떠났다 다시 볼 수 없는 그리움 남기고... __________________ 아들 찾아 떠나신 봄날 꽃잎 날리던 봄날 가시던 그 길 꽃길이었을꺼야 내 어머님 음력 3월이면 그리운 두분 친정 어머님과 오라버님 ______________________ 새벽 바람이 분다 서늘한 찬공이 집 주변 가을 같은 날이다 느낌이 2024년 4월23일 화요일 예전 같으면 남편 산악회 가는 날이다 명품 등산복 여자들한테 인기 1등이고 남편감으로는 점수를 주고 싶지 않았지 그래도 건강 했던 그 시절이 좋았네

習作 2024.04.23

황혼일기

황혼일기/ 이수옥 강 건너 불 보듯 하다 이 봄도 곳 가버리겠네 꽃구름으로 피었던 살구꽃 벚꽃 진자리 청춘 자랑이라도 하듯 가지마다 꽃비 바람결 따라 날리네 이 아름다운 봄날도 곳 가겠지 그리고 장마철 뜨거운 여름 내 몸의 열도 어쩌지 못해 손꼽아 기다릴 가을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아무것도 못하는 지금의 괴로움도 훗날 돌아보면 그리운 시절이겠지 태양처럼 영원 할 거 같았던 남편 곁에 약봉지 쌓여갈 때 생명의 위기 넘기길 몇 번 인가 달빛같은 약한 힘이겠지만 남편 건강 챙겨 오래오래 함께 살리라 다짐 했다 부석한 얼굴부기 어느 사이 없어지고 고혈압,신부전증도 지나가고 페암2기 방사선치료 완치(完治) 오뚜기처럼 일어서는 남편 사랑하고 잉태하고 씨앗 남기고 당당하게 돌아서는 꽃비처럼 아름다운 이별 준..

習作 2024.04.12

참사랑

참사랑 그곳에서 재활 시작한지 아직 1달은 안 되었지만 남편은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어가는 중이다 오전 9시10분 데이케어센터 차량이 와서 데려가고 오후5시30분 차로 데려다 준다 조금 여유로움 있다지만 항상 대기 중이어야 한다 간병하기 햇수로 몇 년인가 동네 산수유 꽃 노란금가루 뿌려 놓은 거 같고 담장 노란 병아리인가 나뭇가지 꼭 잡고 있네 줄기 줄기 개나리 꽃 꽃샘추위 있다 해도 봄이건만 차가운 날씨라해도 봄인데 내 마음 겨울이다 2024.3.22

習作 2024.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