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래' 카테고리의 글 목록

옛 노래 17

김장을 하고

피곤함과 홀가분함이 반반인 이 밤 김장 끝내고 컴퓨터와 마주하는 나만의 시간 느릿느릿 오던 가을은 가고 하룻밤사이 서리꽃 눈 소식이라니 늘 아쉬움 남기고 떠나는 계절 강원도 경상북도 두 곳의 가을나들이로 이 가을 그냥 보내는 건가 늘 해오던 날보다 일주일 빠르게 한 김장 하루 전 배추 들여오고 오늘 속 넣어 마무리 2017년11월19일 소리 없이 나비처럼 가볍게 오시는 반가운손님 1년만의 첫 만남, 이 나이에 오는 설렘은 동심으로 돌아가고픈 그리움이다 창가에 하얀 눈송이 첫눈내리는 날에 11월20일.월요일.

옛 노래 2017.11.20

반 깁스를 하고

차속에서 읽으려던 책을 아파트 현관 나서며 길에서 책 펴고 몇 자 읽다 약간 경사진 곳에서 오른발이 미끄러지며 왼 발등이 세면바닥에 심하게 부닥치는 순간 움직일 수 없었다. 장보기 포기하고 집으로 다시 들어와 거실 쇼파에 누워 안정을 취했다 식은땀이 흐르며 예감이 좋지 않았다 겉보기 멀쩡하지만 하룻밤자고 나니 더 아파 병원에 갔더니 외과로 가보라 했다. 외과에서 Xray와 초음파와 골밀도 검사를 했다. 발등 뼈 끝부분이 깨져 금간 아주 작은 선이 눈으로 보였다. 반깁스하고 주사 맞고 집으로 왔다. 일주일 후 반기부스 풀고 다시 정식으로 깁스를 한다고 4주 진단 내려졌다. 목발에 의지해 오른발로만 껑충껑충 너무 불편하다. 아주 사소한 부주의로 사고 순간의 실수 걷보기와는 다르게 언제나 덤벙대다니 조심성 없..

옛 노래 2013.09.14

간 이 역

1. 어젯밤 이슬비에 그리움 촉촉한데 역에 서 있는 외등 하나 쓸쓸히 졸고 있네 첫차로 가는 사람 첫차로 오는 사람 나만의 새벽 새벽 정거장 내 마음도 어디론가 내 마음도 어디론가 가고만 싶어 2. 어젯밤 이슬비에 그리움 촉촉한데 역에 서 있는 외등 하나 쓸쓸히 졸고 있네 첫차로 가는 사람 첫차로 오는 사람 나만의 새벽 새벽 정거장 내 마음도 어디론가 내 마음도 어디론가 가고만 싶어 hidden=true

옛 노래 2013.01.11

미기 안동역에서

낙서(落書 이수옥 나이 들어 좋은 게 있다면 그건 내가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어서이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가 아니고 취미생활정도 결혼생활하며 여행은 사치스러운 꿈일 뿐이었네요 몸빼바지에 싸구려T 걸치고 집주위에서 늘 맴돌던 나에게도 하고 싶었던 일 할 수 있는 시간들이 찾아왔지요 아들이 선물한 카메라 덕분에 사진하면서 아주 보수적인 남편께서 내 취미생활 이해해주는 너그러움까지 얻었으니 고마운 일

옛 노래 2007.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