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처럼

習作

봄 비처럼

행복 블로그 2017. 1. 20. 15:22
 
 
그제는 춘설(春雪) 날리더니 봄비 내리는 우수(雨水) 겨울과 봄 다정히 손잡고 자리 양보하네 떠나가는 겨울, 새싹으로 오는 봄 대문으로 들어오는 봄 입춘(立春) 나뭇가지 새순 환영받으며 봄비 내리면 파릇한 새싹도 팔 벌려 환영합니다
봄 비처럼/이수옥
 
소리 없이 조용조용 
봄비 내렸지요 
雨水아침에 
동상(凍傷)걸린 팔다리 
겨울나무 죽을 힘 다해 서 있었지
인정사정 없던 
북풍한설 동장군 칼바람 
얼마전에 春雪 다녀가고 
立春 반갑더니 雨水 
겨우내 묶은 먼지 
씻어주는 봄비
반겨주는 나뭇가지 
어김없이 찾아오는 
절기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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