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소감 /이수옥

習作

당선소감 /이수옥

행복 블로그 2015. 7. 24. 18:56


감기로 일찍 잠자리 들었는데 밤 9시 넘어 책을 받았다 지난 1년간 늦은 공부를 하겠다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떨리는 목소리로 마이크 앞에 섰던 순간들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새벽이면 프린트하기를 몇 번 인가 찧고 다시하고 수없이 번복했던 일 이제 아름다운 추억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목도리를 칭칭 감고 콜록거리며 책 몇 권을 지하주차장 차 트렁크에 놓고 왔다 친정에 보낼 것과 고향친구들에게 줄 몇 권과 2014.2.4.화

해 中天 떠있을 때 아이들 키우고 
알뜰살뜰 살림하느라 해 기울기 시작하는 줄 몰랐습니다.
아이들 다 키워놓고 돌아보니 해는 어느새 中天을 지나 
기울기시작 서둘러 내안의 문학에 대한 갈망을 이루고 싶어  
늦은 문학공부열정으로 봄여름 가을 보내고 겨울 들어 
 “축”당선 문자 받았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설레었는지 어린아이처럼 들떠서 
아무라도 붙잡고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며칠 전 새해 첫 꾼 꿈이 진달래꽃이었습니다.
산자락에 얼마나 곱게 피었는지 한 폭에 동양화를 보는 듯 
그 아름다운 진달래꽃이 길몽이었습니다.    
부끄러운 저에 글 읽어주시고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님들과 
좋은 기회 주신 담당자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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