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달 / 이 수옥

習作

새벽달 / 이 수옥

행복 블로그 2014. 9. 17. 10:43

 


  
베란다 한 자락 깔고  
거실까지 찾아와
어머니 손길 같은 부드러움으로
새벽 잠 깨우는 반가운 손님
멀리서 찾아 오셨네
계수나무 아래 방아 찧는 토끼 
달나라이야기 들려주시던 어머니
달빛에 소식 전 하시려
멀리서 내 집에 찾아 오셨나봐
秋夕날 새벽에 당당한 아름다움
이웃들 깨워 
다 함께 달맞이하고 싶다
환한 함박웃음  한가위 새벽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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