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作'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習作 67

지난 이야기

벙어린 줄 알았다고 /이수옥 수줍음 많이 탔던 아이가 커서 시집을 갔다 이웃dms 새댁이 벙어린 줄 알았다고들 했지만 첫 아이 낳고 말이 조금씩 늘었다 나이 들면 기가 위로 올라가 말이 많아진다고 내 말수가 많이 늘었다 나는 말을 잘 하지 못하고 말실수를 잘하는 편이다 좋은 마음으로 한 말이 표현 잘못 되기도 하고 말 때문에 후회 하는 일이 생긴다 남편은 말을 참 잘하는 편이다 어쩌다 부부간에 다툴 일 있으면 내 생각이 옳았다 해도 말 때문에 내가 항상 고개 숙인다 남편 말 듣고 있으면 다 옳은 거 같아 벙어리 되었다가 후회에는 시간이 좀 지난 후 돌아온다 나는 말로 감동 못 주지만 사람들 단점보다 장점을 잘 찾아 칭찬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런데 그 칭찬도 엉뚱한 표현으로 실수되기도 한다 집안에 말 잘하는..

習作 2015.10.21

바람 불어 좋은 날

바람 부는 날 이 수옥 평상시 좋아하는 바람을 속초의 새벽거리에서 한낮의 울산바위에서 만났다 氣 자랑이라도 하듯 바닷바람이 숨 가쁘게 달려와 부닥치고 달아나고 좀 세계 힘자랑 했을 뿐 심술 사나운 바람은 아니었지 산이건 바다이건 대로나 뒷골목까지 가리지 않고 휘저으며 활보하는 거친 바닷바람이 나그네를 번쩍 들었다 던져버릴 기세다 소문난 제주도 바람도 울산바위정상에 부는 세찬바람이 흔들어대 기죽어 가겠네. 2015년 봄날 추억

習作 2015.10.14

첫 만남 / 이 수옥

첫 시집을 준비하며 이 수옥 어느새 여름도 가고 가을도 가고 있네,봄 깊어가던 날 메르스 때문에 갇혀있었고 삼복더위 중에는 뜨거워서 발목 잡히고 기다리던 가을은 집안일로 갇힌 생활 내 집에서 가을을 맞이하고 보내고 100일 가까이 아침운동 포기 몸이 약해졌는지 피곤이 몸에 배어있다힘든 일이 앞을 가로막았을 때 그것을 디딤돌로 희망을 꽃 피웠었지잡념을 털어버리고 외출, 출판 계약을 하고 왔다. 첫 시집 준비를 하며 2015.10.07.수. 최종 교정 확인서에 sign 2015.11.25.수. 첫 만남 설렘으로 받은 책 ‘은빛 억새처럼,2015. 12. 08.화. 22:05.

習作 2015.10.11

등단의 기쁨 /이 좋은 날에

완벽한 행사준비 유명 인사들과 수상자가족의 축하 꽃다발, 초청 가수의 축하공연, 축하객들로 붐비는 행사장은 잔치분위기 이었다 벼르고 벼루다 아무 준비 없이 시상식을 맞이했다 처음 마음 같아선 눈가에 잔주름도 펴고 백화점에서 옷도 사입고 하려 했으나 마음 뿐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가버렸는지 막상 오늘 평상시 입던 원피스에 가디건 걸치고 행사장으로 갔다 행사장 입구에서 가슴에 달아준 생화 한 송이 목에 걸어준 매달과 이름표 신인문학상 시상식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부모님생각이 났다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아 하셨을까 이 좋은 날 눈물주머니가 넘치다니...2014.06.21.토

習作 201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