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作 '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習作 68

영월의 산

영월의 산 /이 수옥 깔딱 고개 몇 고개인가 영월의 산 이번 마지막 고개인가 하면 또 앞을 가로 막는 산 무거운 발 떨어지지 않는 발 산 정상에 서니 산 산산 겹겹 끝없이 펼쳐진 사이로 동강 푸른 물길이 굽이굽이 무심하게 흐른다 세월 덧없이 흘러 어린나이 단종 세상 뜬지도 어언간 오백년 넘었다하네 단종의 한숨 피로 물들었을 동강을 바라보며 가슴이 아려왔다 그 아름다운 비경도 슬픔이었을 이름 모를 산꽃도 슬픔이었을 딩종의 슬픈 청춘 동강이여 영월의 산이여 단종이 영월의 산 큰 소나무아래 너럭바위 앉아 동강을 내려다보며 통곡 했다고 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같이 山行하며 용기를 주었던 산악회 고마운 님들도 잊지 못 하겠네 山行 중 메모

習作 2016.12.01

지난 이야기

벙어린 줄 알았다고 /이수옥 수줍음 많이 탔던 아이가 커서 시집을 갔다 이웃dms 새댁이 벙어린 줄 알았다고들 했지만 첫 아이 낳고 말이 조금씩 늘었다 나이 들면 기가 위로 올라가 말이 많아진다고 내 말수가 많이 늘었다 나는 말을 잘 하지 못하고 말실수를 잘하는 편이다 좋은 마음으로 한 말이 표현 잘못 되기도 하고 말 때문에 후회 하는 일이 생긴다 남편은 말을 참 잘하는 편이다 어쩌다 부부간에 다툴 일 있으면 내 생각이 옳았다 해도 말 때문에 내가 항상 고개 숙인다 남편 말 듣고 있으면 다 옳은 거 같아 벙어리 되었다가 후회에는 시간이 좀 지난 후 돌아온다 나는 말로 감동 못 주지만 사람들 단점보다 장점을 잘 찾아 칭찬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런데 그 칭찬도 엉뚱한 표현으로 실수되기도 한다 집안에 말 잘하는..

習作 2015.10.21

바람 불어 좋은 날

바람 부는 날 이 수옥 평상시 좋아하는 바람을 속초의 새벽거리에서 한낮의 울산바위에서 만났다 氣 자랑이라도 하듯 바닷바람이 숨 가쁘게 달려와 부닥치고 달아나고 좀 세계 힘자랑 했을 뿐 심술 사나운 바람은 아니었지 산이건 바다이건 대로나 뒷골목까지 가리지 않고 휘저으며 활보하는 거친 바닷바람이 나그네를 번쩍 들었다 던져버릴 기세다 소문난 제주도 바람도 울산바위정상에 부는 세찬바람이 흔들어대 기죽어 가겠네. 2015년 봄날 추억

習作 2015.10.14

첫 만남 / 이 수옥

첫 시집을 준비하며 이 수옥 어느새 여름도 가고 가을도 가고 있네,봄 깊어가던 날 메르스 때문에 갇혀있었고 삼복더위 중에는 뜨거워서 발목 잡히고 기다리던 가을은 집안일로 갇힌 생활 내 집에서 가을을 맞이하고 보내고 100일 가까이 아침운동 포기 몸이 약해졌는지 피곤이 몸에 배어있다힘든 일이 앞을 가로막았을 때 그것을 디딤돌로 희망을 꽃 피웠었지잡념을 털어버리고 외출, 출판 계약을 하고 왔다. 첫 시집 준비를 하며 2015.10.07.수. 최종 교정 확인서에 sign 2015.11.25.수. 첫 만남 설렘으로 받은 책 ‘은빛 억새처럼,2015. 12. 08.화. 22:05.

習作 2015.10.11